대치쌍용 35층…스카이라인 높아진다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1·2차 1706가구 대단지 탈바꿈
강남권 재건축 핵심 단지로 떠올라
  • 등록 2013-07-18 오전 9:19:24

    수정 2013-07-19 오전 8:15:39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쌍용1·2차 아파트가 최고 35층짜리 총 1706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제 1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대치쌍용1·2차아파트에 대한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안 및 정비구역지정안을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치쌍용 아파트는 1983년 3월과 11월 각각 입주한 14~15층의 중층아파트다. 1차는 5개동 630가구, 2차는 4개동 364가구로 구성됐다. 이 아파트는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강남권 핵심 재건축 추진 단지로,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역세권인데다 동쪽으로는 탄천·양재천 조망권까지 확보하고 있다. 재건축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부동산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65·66번지 일대 3종 일반주거지역 7만4167㎡ 규모의 부지에 자리잡은 쌍용1·2차는 법적 상한용적률 300%가 적용돼 최고 35층 16개동 1706가구로 재건축된다.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비율은 32.6~34.3%로 각각 357가구(장기전세 144가구)와 210가구(장기전세 73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26㎡ 266가구 ▲49㎡ 93가구 ▲59㎡ 208가구 ▲84㎡ 571가구 ▲114㎡ 349가구 ▲145㎡ 219가구 등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지 내 도서관, 어르신복지센터, 보육시설, 유치원 등 지역주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시설물을 배치해 쾌적한 주거단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도계위는 주민의 이동 편의를 위해 1·2차 단지를 지나는 통로를 확보하고 남부순환도로와 인접한 단지 출입구로 인한 교통 체증을 우려, 교통영향평가 등을 통해 계획을 보완할 것을 주문했다.

은마아파트가 사업성 문제로 재건축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치쌍용 1ㆍ2차가 이번 도계위 심의 통과를 통과하면서 재건축 추진에 속도가 붙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쌍용아파트는 아직 재건축 추진위도 구성되지 않은 상태다. 이 아파트 한 주민은 “재건축 사업이 공공관리제로 진행되는 만큼 곧 추진위원회를 설립해 재건축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장 반응은 조용한 편이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쌍용1차의 현재 평균 매매가는 전용 96㎡ 8억원, 141㎡ 11억7500만원, 162㎡ 12억6500만원 선이다. 인근 K공인 관계자는 “아직까지 재건축 문의 전화도 없고 매입 문의도 없다”며 “재건축 추진위가 설립되고 사업 계획이 좀 더 구체화돼야 집값도 움직일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쌍용1·2차아파트 위치도. <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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