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신임 사장 누가될까..채권단 오늘 선정

최진석 권오철 `2파전 양상`

  • 등록 2010-02-25 오전 9:14:56

    수정 2010-02-25 오전 9:14:56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 주주협의회가 오늘(25일) 하이닉스 신임 사장을 선정한다. 외환은행 등 채권단이 투표를 통해 신임 사장을 뽑는 만큼 최종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지만, 최진석 부사장과 권오철 전무가 다른 후보에 비해 채권단 내 지지를 더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이닉스 주주협의회는 이날 오후 최진석 신사업제조총괄 부사장, 박성욱 연구소장 부사장, 권오철 중국 우시 법인장(전무), 김민철 전무(CFO) 등 4명에 대해 신임 사장 최종 면접을 실시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후보별로 30분씩의 면접을 실시한 뒤 채권단이 투표로 사장 후보를 확정한다"고 말했다.

주주협의회는 하이닉스 경영정상화에 공적이 있고 반도체 산업과 하이닉스 조직, 영업, 마케팅, 기술 등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을 선임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현재 최진석 부사장이 과감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정부 쪽 채권단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대전자 출신인 권오철 전무는 하이닉스 내부 조직 통합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은행권 채권단에게 고르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채권단은 이날 사장 선임 절차가 끝나는 대로 보유 지분 매각 방식과 하이닉스 경영권 방어 대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외환은행 등 은행권 채권단이 28.05%의 채권단 보유지분 중 15%를 보유하고 나머지 13% 지분을 시장에 쪼개 파는 블록세일에 나서자는 견해인 반면, 정책금융공사 등 정부 쪽 채권단은 경영권 방어를 이유로 보유 지분을 더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이닉스가 3~5% 정도의 자사주 매입을 통해 경영권을 방언한다는 방안에 대해서도 채권단 내 이견이 감지되고 있어 채권단이 블록세일에 나설 수 있는 지분은 더 줄어들 수도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안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그만큼 채권단 보유지분율이 올라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이닉스 채권단 주주협의회는 외환은행(004940), 정책금융공사(KoFC), 우리은행, 신한은행, 예금보험공사, 농협 등 6곳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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