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7일 내년 유통업종의 특징을 `롯데쇼핑과 신세계의 공격적인 사업확장`과 이에 대응하는 `중견 유통기업들의 경쟁구도 변화`로 축약했다.
나홍석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내년 유통산업은 4.5%의 낮은 성장이 전망된다"면서 "백화점 부문에서는 롯데쇼핑(023530)이, 할인점 부문에서는 신세계(004170)가 그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쇼핑의 경우 2007년부터 미아점이 본격 영업에 들어가는데다 4분기 해운대점 개점으로 부산상권 선점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신세계는 3월 죽전점 개점으로 분당권에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현대백화점은 점포 신축계획이 없어 상대적인 정체가 예견됐다. 애경 등 후발업체들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나 연구원은 판단했다.
홈쇼핑 산업은 롯데쇼핑의 홈쇼핑 진출로 수익성이 위축될 수 있으나 이로인한 불확실성은 그리 크지 않다고 나 연구원은 평가했다.
업체별 투자등급과 목표주가로는 신세계의 경우 `매수`의견에 목표주가 62만원을 그대로 유지했으며, 롯데쇼핑의 경우 목표가는 39만3000원으로 소폭 상향조정했으나 투자의견은 기존의 `중립`을 바꾸지 않았다. 현대백화점은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반면 GS홈쇼핑은 목표가를 9만7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안정적인 보험상품 판매와 온라인 마켓의 정상화, 그리고 롯데쇼핑의 홈쇼핑 사업진출로 인한 펀더멘탈 훼손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기대에서다. CJ홈쇼핑은 고평가를 이유로 기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가는 7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