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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순이익은 2조8768억원으로 순이익률 21%를 달성했다.
SK하이닉스가 한 분기에 13조원대 매출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12조3766억원을 냈던 데 이어 사상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 역시 두 분기만에 4조원대를 회복하며 순항했다.
회사 측은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 일부 지역의 코로나 봉쇄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경영실적을 올린 데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
달러화 강세와 솔리다임 실적이 더해진 것도 주요 요인이다. SK하이닉스가 인수한 인텔 낸드사업부(솔리다임)은 지난해 말께 자회사로 편입됐다.
다만 하반기 전망은 불투명하다. PC, 스마트폰에 쓰이는 메모리 반도체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등에 쓰이는 서버용 메모리 역시 수요가 둔화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 PC,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줄고,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에 공급하는 서버용 메모리 역시 고객사가 재고를 우선 소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는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향후 SK하이닉스는 제품 재고 수준을 지켜보면서 내년 투자 계획을 검토할 방침이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담당 사장은 “최근 글로벌 경제 전반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져 있지만, 그럼에도 메모리 산업의 장기 성장성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회사는 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맞춰가면서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