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새해 첫날부터 또 최고치…기관 `버팀목` 역할

비트코인 원화값 3270만원 넘어, 달러론 2만9340달러
12월에만 50% 가까이 올라 1년 반만에 월간 최고수익
밴에크, 미 SEC에 비트코인 ETF 출시 재차 신청
  • 등록 2021-01-01 오전 10:33:24

    수정 2021-01-01 오전 10:36:32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해 주요 투자자산들 가운데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비트코인이 2021년 새해 첫날부터 또다시 최고치를 새로 쓰는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1일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2% 이상 상승하며 장중 한때 사상 처음으로 3270만원을 뚫어냈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같은 시각 24시간 전에 비해 0.3% 정도 오른 2만9340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만 50% 가까이 급등하며 지난 2019년 5월 이후 월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5458억달러대까지 늘어났다.

홍콩 대표 가상자산 중개업체인 OSL의 맷 롱 대표는 “이번 랠리의 핵심은 이 오름세가 몇 주간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기관투자가들이 조정 때마다 저가 매수에 가담하고 있는 만큼 이 상승세가 꺾인다면 오히려 1분기 흐름에 좋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투자자들의 관심에 자산운용사들이 또다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 최근 몇년간 비트코인 ETF 출시에 실패했던 밴에크어소시에이츠는 다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ETF인 ‘밴에크 비트코인 트러스트’ 출시 신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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