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코스피 2500 안착시도…실적호전株 '순환매' 장세 전망

  • 등록 2017-10-29 오전 10:40:00

    수정 2017-10-29 오전 10:40:00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3분기 어닝시즌이 반환점을 돌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2500선에 안착할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내외 이벤트로 증시 경계감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기업들의 실적개선으로 국내 증시의 상승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뿐만 아니라 증권, 은행, 운송, 화학 등 경기민감업종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실적호전주 위주 순환매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23~27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말대비 7.09(0.28%) 포인트 상승하며 2496.63으로 마감했다.

주초반 코스피 지수가 전인미답이던 2500선까지 올라서며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국내주식형펀드의 환매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전기전자와 헬스케어 등 최근까지 강세를 보인 업종들을 위주로 차익 실현에 나섰고, 지난 25일에는 중국 외교부의 한중 관계 개선 관련 언급 등으로 한중 갈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화장품과 여행, 자동차 등 사드(THAAD) 배치 이슈로 조정을 받아왔던 업종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코스피 2500선 안착을 테스트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31과 내달 1일로 예정된 FOMC 회의에 시장의 눈이 쏠린 가운데 3일 연준의장 인선 관련 우려감도 시장의 경계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9월 FOMC에서 보여준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유지될 경우 시장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며 금리 민감도가 높은 업종에 유리한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 이전에 차기 연준 의장을 선임할 예정”이라며 “옐런 의장 보다는 파웰 이사나 테일러 교수의 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인물 모두 옐런 보다는 매파적이지만 파웰은 기본적으로 기존정책을 승계하는 가운데 금융규제 완화를 주장하고 있어 선임될 경우 채권시장 소폭 약세에 금융산업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반면 테일러가 지명되면 채권시장의 큰 충격과 함께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증시는 어닝시즌이 진행되는 가운데 실적 호전주 위주의 순환매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엔가이드 기준 코스피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8조5000억원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전기전자업종을 위주로 어닝서프라이즈가 나타나면서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다음주에는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S-Oil, 롯데케미칼(30일), 삼성전자(확정), 현대미포조선,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현대로보틱스, 현대중공업(31일), KT(1일), SK이노베이션(2일), 한국전력(3일) 등 50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 수익률이 양호한 IT중소형주 중심의 차익실현과 건설, 화장품, 조선 등 낙폭과대주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상승 추세 자체는 유효하지만 글로벌 증시도 차익실현 과정에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인덱스보다는 종목별 순환매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겸 연구원은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시장 3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높다”며 “기업들의 이익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유효하지만 호실적에 따른 반도체 업종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지수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경기 확장 국면에서 소비재 업종 보다는 IT, 소재, 금융 등 경기민감 업종의 이익 성장성과 안정성이 우월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4분기 실적 시즌으로 갈수록 소비재 업종의 주가 대비 IT 등 경기민감 업종의 주가 강세가 확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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