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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경기 김포시 장기동에서 문을 연 자이더빌리지 모델하우스현장. 개관 첫날 예비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현장 내부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공동 주택이지만 민간 아파트가 아닌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분류돼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전매 제한도 없다는 소식에 상담 창구는 청약 일정을 묻는 문의가 쇄도했다. 이날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 숫자는 약 1만명이다.
단지 바로 앞으로 김포 한강신도시~김포공항역 간 23.7km 구간을 잇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된다는 소식에 서울에서 찾아든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서 온 박미명(가명·50)씨는 “김포 초입에서 조금 떨어진 한강신도시가 막연히 멀다고 생각했는데 김포도시철도 개통으로 40~50분만에 서울 주요 도심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직접 보니 테라스, 정원도 괜찮았지만 서울과 달리 주차를 고민할 필요 없이 집 마다 단독 주차장이 있다는 점이 가장 맘에 든다”고 말했다.
자이더빌리지는 GS건설(006360)이 김포 한강신도시 운양동, 마산동 일대에 분양에 나서는 첫 블록형 단독주택 단지다. GS건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용지를 공급받는 최초의 블록형 단독주택 리츠 사업으로 전용 84㎡ 단일 면적에 총 5개 단지, 52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중교통 여건 개선은 가장 큰 호재로 꼽힌다. 내년 11월 김포 한강신도시~김포공항역 간 23.7km 구간을 잇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단지에서 김포공항역까지 20분 내로 도달할 수 있다. 김포공항역이 지하철 5호선, 9호선, 공항철도 등 3개 노선이 지나는 환승역인 만큼 이를 거쳐 마곡지구, 여의도, 광화문, 영등포 등 서울 핵심 업무지구로 진입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김포시 운양동 P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과거에는 분양가 수준으로 매물을 내놓아도 거래를 성사시키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제는 새 단지의 경우 자연스레 1000만~2000만원 내외의 웃돈은 붙어있을 정도로 김포시 부동산시장이 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자이더빌리지는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고루 갖춘데다가 김포도시철도를 통해 서울 접근성도 갖춘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이더빌리지 청약은 오는 28일 모델하우스 현장에서 진행된다. 청약 신청은 1인당 각 단지별로 1건씩, 최대 5건까지 청약할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2001-4(한강중앙공원 인근)에 들어서 있다. 입주 예정일은 2018년 6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