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IT 천국이라고? 바이오·엔터가 뜬다`

전년대비 시총 상위종목 `지각변동`
줄기세포·K-POP 등 뜨며 바이오·엔터·게임주 `새 중심축`
시장 "산업 트렌드 변화 선반영" 분석
  • 등록 2011-10-18 오전 9:31:34

    수정 2011-10-18 오전 9:41:05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셀트리온 1위, 네오위즈게임즈 4위, 메디포스트 6위…`

현재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 순위다. 코스닥 시장의 지형도가 급속히 바뀌고 있다. 과거 코스닥 시장을 좌지우지하던 IT 관련주들의 입지가 좁아진 반면, 바이오와 게임·엔터테인먼트 등의 종목들이 새로운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선행성이 강한 주식시장에서 산업 트렌드의 변화가 미리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장 마감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 안에 바이오 기업은 3종목이 포함됐다. 1위인 셀트리온(068270)을 비롯해 메디포스트(078160)가 6위, 씨젠(096530)이 9위에 포진하고 있다. 10위안에 바이오주만 3개다.   차바이오앤(085660)(13위)과 젬백스(082270)(14위)도 호시탐탐 1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그야말로 `바이오주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 주가는 연초에 비해 많게는 5배까지 오르며 코스닥 시장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메디포스트 주가는 연초대비 5배 이상 올랐고, 씨젠과 젬백스도 각각 연초대비 2.6배, 3.1배 가량 올랐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 역시 약 26% 뛰었다. 이들 바이오주들은 대부분 임상종료 및 사업 가시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가 급등했다.

엔터테인먼트와 게임 관련주도 코스닥 시장에 새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최근 주가 급등에 따라 시총 16위까지 올라온 에스엠(041510)이 이끄는 엔터주는 K-POP 열풍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게임 관련주 역시 코스닥 시총 4위까지 치솟은 네오위즈게임즈(095660)를 필두로 기세가 무섭다.   에스엠의 주가는 연초 대비 3배 가량 상승했고, JYP Ent.(035900)도 2배 이상 올랐다. IHQ(003560) 역시 연초 1800원대이던 주가가 현재 4000원까지 오른 상태다.

1년 전만 해도 상황은 이렇지 않았다. 이들 가운데 당시 10위권 내 이름을 올린 종목은 셀트리온 하나 뿐이었다. 서울반도체(046890), SK브로드밴드(033630), 포스코 ICT(022100) 등 IT 관련주들이 지배하던 시기였다.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대세가 바뀌었다. 시총 상위 1, 2위를 넘나들던 서울반도체는 7위까지 미끄러졌고, SK브로드밴드는 3위에서 10위로 처졌다. 포스코 ICT와 OCI머티리얼즈(036490)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다음(035720)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IT관련 종목들의 입지가 줄어들었다.

이같은 변화는 최근 해외발 리스크로 주식시장이 흔들리면서 글로벌 경기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신성장 사업군에 관심이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규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시장에 신사업군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많다보니 지형 변화의 기류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바이오, 게임, 엔터 등의 산업이 어느 정도 성숙 단계에 이르면서 주식시장이 이를 선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경제성장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대안 투자처로서의 위상이 강화된 점도 지목됐다.   그는 "기존 주도주에 대한 수요 감소 우려가 높아지자 새롭게 육성되며 성장하고 있는 산업군이 오히려 더 확실한 투자 대상으로 인식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오늘도 완벽‘샷’
  • 따끔 ㅠㅠ
  • 누가 왕인가
  • 몸풀기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