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바닥왔다? 아니다?`

[종목돋보기]4분기 명퇴금으로 적자전환 불가피
판관비 줄고 금리인상 수혜커 매수 적기

  • 등록 2010-11-01 오전 8:53:56

    수정 2010-11-01 오전 9:14:46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지난 주말 3분기 실적을 내놓은 KB금융(105560)에 대한 증권가의 반응은 `우려와 기대`로 축약된다.

증권업계는 3분기 기대이하의 실적과 4분기 적자전환의 우려를 한 목소리로 쏟아내는 동시에 내년 이후 실적 개선에 기대감 또한 함께 드러내고 있다.

◇명퇴금 때문에..4분기 적자전환 불가피

1일 대신증권은 KB금융의 3분기 순익은 전분기 적자에서 813억 흑자로 돌아섰지만 예상치를 하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순이자마진은 선방했지만 비이자이익이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PF와 조선 관련 대손상각비 추가 부담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3분기 KB금융은 813억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3분기까지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31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9% 감소했다.

아울러 명예퇴직 인원이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대규모 구조조정 비용으로 4분기 다시 적자전환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총발행주식수의 11.2%에 달하는 자사주 처리 방안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KTB투자증권과 또한 3분기 실적과 4분기 적자전환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홍헌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잠재 부담요인에 대한 건전성 개선 노력으로 분기 당기순이익은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했다"며 "4분기 역시 명퇴비용으로 적자전환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닥까지 왔다`..금리인상 수혜주

증권업계에서는 대규모 희망퇴직으로 인한 판매관리비 부담 감소, 금리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하락한 현 시점이 매수 적기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 연구원은 "2011년 수익성 회복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크다는 점에서 주가는 곧 반등할 것"이라며 "3분기 실적은 내년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1000원을 유지했다.

KTB투자증권 또한 4분기 명예퇴직비용으로 6800억원을 지급하면서 적자가 예상되지만 경상이익은 5000억원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연간 이익 2조50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봤다.

특히 요구불 예금 비중이 높아 금리 인상에 따른 수혜가 크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홍 연구원은 "금리 인상시 수익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남아 있으며 자산증가와 유휴 자본을 활용한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고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선제적으로 비용을 전입함에 따라 2011년에는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실망스런 3분기 실적과 4분기 적자 전망으로 주가가 부진했으나 내년 이후 순익 개선을 기대하며 매수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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