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퐁이 울면, 내 사랑이 웃습니다… 연극 ''다리퐁 모단걸''

창작 연극 ''다리퐁 모단걸'', 4월6일~5월27일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공연
  • 등록 2007-03-22 오전 10:10:00

    수정 2007-03-22 오전 10:10:00

[노컷뉴스 제공] “내 마음이 찢겨지고 구겨져서 쓸모없는 종잇돈이 되어도 나는 끝끝내 다리퐁을 울리겠소. 다리퐁이 울어대면 내가 우는 것이라고 그 사람도 그리 생각하시겠지요.”



다리퐁(전화기)을 부여잡고 애절하게 사랑 고백을 하는 한 남자. 모단걸(신여성)은 이 사랑을 받아들일까?

전화기가 최초로 등장한 개화기 시절, 전화기에 얽힌 사랑과 여러 에피소드를 그린 창작 연극 '다리퐁 모단걸'이 다음달 6일~5월27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최초의 여성전화교환수인 신출내기 모단걸(modern girl)을 사이에 두고 여러 명의 사람들이 전화기라는 신기한 물건을 사용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다리퐁 모단걸'은 젊은 남녀의 사랑과 죽음, 질투와 화해에서 비롯되는 인간의 모든 감정을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

연출가 이해제씨는 "우연히 도서관에서 옛 풍속사의 책을 펼쳤다가 ‘여성 전화교환수’의 시작을 담은 한 페이지를 읽게 되었다. 순간, 그들이 우리 역사에서 근대성의 시작이 아닐까 상상했다"고 작품을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드라마 '주몽'에서 사용 역할로 열연한 배우 배수빈이 한 여자밖에 모르는 순정남 선태 역으로 등장하고, 영화배우 오달수는 직접 출연하지 않고 양반교환수 목소리만 들려주며, 극단 신기루만화경(대표 오달수)의 배우들도 대거 출연한다.

※문의 : 동숭아트센터 씨어터컴퍼니 ☎ 02)766-6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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