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퐁(전화기)을 부여잡고 애절하게 사랑 고백을 하는 한 남자. 모단걸(신여성)은 이 사랑을 받아들일까?
최초의 여성전화교환수인 신출내기 모단걸(modern girl)을 사이에 두고 여러 명의 사람들이 전화기라는 신기한 물건을 사용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다리퐁 모단걸'은 젊은 남녀의 사랑과 죽음, 질투와 화해에서 비롯되는 인간의 모든 감정을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
연출가 이해제씨는 "우연히 도서관에서 옛 풍속사의 책을 펼쳤다가 ‘여성 전화교환수’의 시작을 담은 한 페이지를 읽게 되었다. 순간, 그들이 우리 역사에서 근대성의 시작이 아닐까 상상했다"고 작품을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문의 : 동숭아트센터 씨어터컴퍼니 ☎ 02)766-6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