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최근 발표된 9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 세계 경기선행지수에 대해 “99.26포인트로 하락해 역대 최장기간인 전월대비 23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면서 “다만 8월과 9월의 지수 차이가 0.01포인트로 전 세계 경기선행지수의 전월차가 크게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선행지수의 구성요소인 장단기금리 차와 증시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 미·중 무역분쟁의 긴장강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 등을 예로 들면서 “단기간 내 상승 반전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그 가운데 신흥국의 선행적인 회복세를 확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민 연구원은 “신흥국은 경기선행지수가 6개월, 제조업 PMI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선진국은 경기선행지수가 21개월 연속 하락하고 제조업 PMI가 등락을 보이고 있는 등 크게 대비되는 흐름”이라면서 “무역분쟁이라는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국면에서 증시가 반영할 펀더멘털은 신흥국이 더 나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