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국당, 이미선 의혹 해명하자 검찰 고발..작전세력인가"

14일 이해식 대변인 브리핑
"억지 주장, 황당무계한 정치 공세, 고발 공세 그만두라"
"'범죄'로 단정하고 '사건화'..독재시절 조작사건 닮아"
  • 등록 2019-04-14 오후 1:32:19

    수정 2019-04-14 오후 1:32:19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연일 공세를 벌이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억지 주장, 황당무계한 정치 공세, 근거는 없고 불순한 의도만 명백한 고발 공세를 그만두라”고 비판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정치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 후보자의 배우자로 주식 거래의 당사자인 오충진 변호사가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갖가지 의혹을 조목조목 해명했음에도 불고하고 그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없이 자유한국당은 ‘검찰 수사를 받으라’며 을러대고 있다”며 “오 변호사는 SNS를 통해 주식거래와 관련된 자유한국당의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 제기를 논리적으로 해명했다. 주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에 의해 제기된 허무맹랑한 의혹은 주식거래와 관련해 제출된 자료, 판결문, 관련 전문가들의 견해에 의해 위법성 없음이 명백히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욱이 오 변호사는 주 의원에게 방송 토론까지 제안했으나 주 의원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급기야 자유한국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각종 의혹 제기를 각종 범죄 혐의로 둔갑시켜 검찰 고발이라는 공세를 펴기에 이르렀다. 이제 보니 작전세력이 따로 있지 않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한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들이 한 꺼풀씩 벗겨져 그 실체적 진실이 밝혀져 가자 서둘러 ‘범죄’라고 단정하고 ‘사건화’하는 것이 독재시절의 각종 조작사건과 닮았다”며 “그러나 시대가 바뀌었다. 이제 수사당국과 사법부는 더 이상 정치권의 꼭두각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을 이해한다. 작전을 펴서라도 이미선 후보자를 낙마시키려는 그 의도를 말이다. 기승전조국으로, 종래에는 문재인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정치적 이득을 얻을 속셈도 다 이해한다”며 “하지만 사실에 입각해, 겸손하게, 국민들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정치를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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