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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으로부터의 메세지: 북한은 핵 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중단하는 것은 물론, 이를 증명하기 위해 북한 북부의 핵실험장도 폐쇄하겠다고 했다”면서 “모두를 위한 진전”이라고 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 선언 이후 한 시간 만에 이같이 언급, 사흘 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 이후 밝혔던 것처럼 “북미 정상회담이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중국도 환영의 뜻과 함께 적극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경제발전과 국민생활 향상에 성과를 거두길 희망한다. 또 북한이 당사국들과의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한반도) 우려를 해결하고 관계를 개선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모든 (한반도) 관계 당사국들이 구체적인 행동과 노력으로 평화를 지속하고, 지역의 공동발전을 달성하길 고대한다. 중국도 이를 위해 긍정적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최우선 동맹국인 중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해외 방문 및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이후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다시 한 번 주요 플레이어로 급부상했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북미 접촉시 조언자 및 중재자 역할을 하며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유럽연합(EU) 역시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ismantlement·CVID) 비핵화는 (국제사회가) 오랜 기간 요구해 온 목표”라며 “이를 향해 도약하기 위한 하나의 단계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남북 정상회담은 물론 양측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추가적인 대화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과 스웨덴 역시 “올바른 방향으로의 결정이다 ”, “한반도 평화를 위한 비핵화의 길이 열렸다”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