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탈북 아동·청소년 심리치유 돕는다

남북하나재단과 업무협약..수도권 지역서 진행
아동심리치유 사회공헌 사업 '마음톡톡' 활용
  • 등록 2016-03-24 오전 8:36:23

    수정 2016-03-24 오전 8:36:23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GS칼텍스가 남북하나재단과 손잡고 탈북아동·청소년의 심리적 어려움 해소에 동참한다.

GS칼텍스와 남북하나재단은 24일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우리들학교’에서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GS칼텍스가 지난 2013년 국내 처음으로 본격적인 아동심리치유를 위한 사회공헌 사업으로 시작한 ‘마음톡톡’이 탈북아동·청소년의 심리를 치유하는 데 활용된다.

마음톡톡은 지난 3년동안 학교를 기반으로 치유사업을 펼쳐왔다. 탈북아동·청소년의 초중고교 중도이탈율이 2014년 기준 2.5%로 일반 학생들(0.9%)보다 2.8배 높은 것에 주목한 GS칼텍스는 이들의 조속한 학교 및 사회 적응과 건강한 성장을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GS칼텍스는 서울여대 특수치료전문대학원 김나영 교수팀과 함께 탈북아동·청소년의 심리적 특성에 부합한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하고, 지난해 말부터 무용·동작 치료사와 미술치료사 2인이 함께 진행하는 매체통합형 집단치유프로그램을 설계 완료했다.

이 프로그램은 이달부터 남북하나재단이 지원하는 서울·경기 지역의 탈북민 대안학교와 방과후 공부방의 탈북학생들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향후 지속적으로 프로그램 연구 및 지원 대상·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GS칼텍스와 남북하나재단은 마음톡톡을 통해 탈북아동·청소년들이 탈북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입국 후의 문화 차이에 따른 자아정체성 혼란, 불안, 우울 등의 심리·정서적인 문제를 해소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아를 되찾고, 또래 관계·사회성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그간 마음톡톡이 학교현장에서 해온 것처럼 학생들의 심리적 어려움에 집중하고 모든 관계자가 한마음으로 노력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탈북 경험을 한 청소년들도 성장에 중요한 시기를 여느 청소년들과 다름 없이 서로 어울려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GS칼텍스의 사회공헌 사업 마음톡톡은 국내 대표적인 예술심리치유 프로그램으로 교육부와 함께 진행하는 초·중학교 심리정서 위기학생 치유, 굿네이버스 좋은마음센터 전국 네트워크를 통한 아동 심리치유, 중학교 한 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예방과 치유의 효과를 함께 얻는 교실힐링, 2박 3일간의 치유전문 캠프 등이 4년째 꾸준히 운영되고 있다.

GS칼텍스 마음톡톡으로 치유의 기회를 가진 아동·청소년들은 총 7400여명에 달한다. 올해는 총 2400여명의 아동·청소년들이 지원받는다. 마음톡톡 사업에 소요되는 사업비 중 상당부분은 GS칼텍스 임직원들의 후원금과 회사 매칭그랜트를 통해 조성된다.

최근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우리들학교’에서 탈북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무용·동작 치료사와 미술치료사가 마음톡톡 집단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GS칼텍스 제공.
최근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우리들학교’에서 탈북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무용·동작 치료사와 미술치료사가 마음톡톡 집단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GS칼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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