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로보틱스와의 분할합병 계획을 발표해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삿밥캣에 대한 투자회사를 신설하고 분할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문 연구원은 “예를 들어 두산에너빌리티 100주를 가진 투자자는 두산에너빌리티 존속법인 약 75.3주와 두산밥캣 투자법인 24.7주를 부여 받게된다”며 “이후 투자법인과 두산로보틱스가 합병하면서 투자법인 24.7주는 두산로보틱스 3.15주로 바뀐다”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이에 대해 “떼어주는 두산밥캣보다 받는 두산로보틱스 가치가 더 크기 때문에 두산에너빌리티 주주에 유리한 거래”라고 평가했다. 그는 “두산밥캣의 가치가 두산에너빌리티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3%(지분율 46.08%, 자회사 할인 40% 적용)으, 분할로 인해 두산에너빌리티 기업가치는 11.3% 하락한다”며 “그런데 주식수는 24.7% 하락하므로 주가는 약 17.6% 상승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11일에는 시장의 오해 탓에 오히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격까지 주가가 하락했지만, 감자 효과와 두산로보틱스 주식 교부가 이뤄지는 11월 25일에는 자산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으로,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