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태원 서명운동, 민주당의 `선동 시나리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논평
"민주당, 국조·특검 핑계로 국민에 서명 강요"
"이재명 방탄에 이용하는 것 국민 다 알아"
  • 등록 2022-11-12 오후 4:50:13

    수정 2022-11-12 오후 4:50:13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국민의힘이 12일 더불어민주당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서명운동’에 대해 “민주당의 선동 시나리오에 국민들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재명(맨 앞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들이 11일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검 추진 범국민 서명운동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결국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핑계 삼아 국민들의 서명을 강요하고 나섰다”며 “민주당은 이미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했고, 늘 그래왔던 것처럼 169석의 힘만 믿고 일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확고한 뜻도 밝혔다. 이제와서 새삼스럽게 국민들의 어떤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냐”고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해되지 않는 행동에는 항상 다른 목적이 숨겨져 있는 법”이라며 “169석으로는 이재명 대표를 지킬 힘이 부족하자 이제 국민들까지 이 대표 방탄에 이용하고자 한다는 것을 국민들은 이미 다 알고 있다. 손가락질받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가면을 뒤집어쓰고 길거리로 나서야만 하는 이 대표와 민주당이 참으로 안쓰럽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자신에 대한 공소장을 ‘창작소설’이라고 했다. 정치선동의 시나리오가 너무나 조잡하고 얄팍하다면, 그것이야말로 ‘창작코미디’”라며 “국회와 의회민주주의를 짓밟더니 그것도 부족하여 이제 국민들을 향해 폭주기차의 머리를 돌렸다. 더 큰 웃음거리가 되기 전에 이제라도 길거리의 천막을 거두기 바란다”고 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하면서 정작 의회주의를 내버린채, ‘국민서명’이라는 가면을 쓰고 ‘이재명 리스크 방탄’을 위한 길거리 정치에 나섰다”며 “국정조사와 추모를 빌미로 한 참사의 정쟁화는 신속한 수사와 진상규명을 저해할 뿐이다. 국가적 재난의 정치화와 정쟁을 지속한다면, 이는 모든 사람의 또 다른 재난이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11일부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검 추진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이재명 대표는 “우리는 슬픔과 분노를 간직한 채라도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이 진상 규명에 협조적이지 않고 오히려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국민의 도움을 받아서 직접 진상 규명을 위한 노력을 해야될 때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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