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정명훈, 이탈리아 공로 훈장 2등장 수훈

공화국 건국 76주년 맞아 伊대통령 직접 수여
안드레아 보첼리·프랭크 시나트라 등 받아
  • 등록 2022-06-04 오후 9:00:21

    수정 2022-06-04 오후 9:00:21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휘자 정명훈(69)이 이탈리아 대통령으로부터 공로 훈장을 받았다.

1일(현지시간) 세르조 마타렐라(오른쪽) 이탈리아 대통령이 지휘자 정명훈에게 ‘이탈리아공화국 공로장 대장군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이탈리아 대통령궁 웹사이트 캡처)
이탈리아 대통령궁은 1일(이하 현지시간)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공화국 건국 76주년을 맞아 정 지휘자에게 ‘이탈리아공화국 공로장 대장군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공로 훈장은 정치·경제·문화·예술 등에서 큰 업적을 쌓은 인물에게 주어지며 1951년 제정됐다.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정 지휘자가 받은 훈장은 공로 훈장 중 2등장에 해당한다.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 영화 ‘시네마 천국’의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 미국의 유명 가수 프랭크 시나트라 등이 이 훈장을 받았다.

앞서 정 지휘자는 2017년 클래식 음악으로 이탈리아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장 3등장인 ‘사령관장’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정 지휘자는 2일 이탈리아 대통령 관저이자 집무실인 로마 퀴리날레궁에서 열린 공화국 건국 76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베네치아 라페니체 극장 전속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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