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유니슨 이사회는 조환익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유니슨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국내외 전략적 협력 △투자유치 △해상풍력 민자발전사업(IPP) 개발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국산 풍력발전기의 해외 진출 모색 등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조 회장은 “탄소 중립 시대에 풍력 발전기 기술 자립화의 성공은 에너지 주권 확보에 필수적인 요소”라며 “국산 풍력 기기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회사의 오랜 제안을 수락하고 유니슨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직 관리 측면에서도 한전 노조와 원활히 소통하고 화합을 이끌어 공기업 최초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는 등 ‘공기업 경영의 히딩크’라고 불릴 만큼 큰 성과를 이룬 바 있다.
유니슨은 기존 풍력발전기 및 타워 제조업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서 △해상풍력 사업 진출 △대내외 전략적 제휴 △IPP(민간발전사업) 풍력사업 확대 △풍력 관련 밸류체인 다변화 등도 꾀한다. 아울러 오랜 기간 축적한 풍력사업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노하우 기반의 실시간 및 원격 유지보수 등 신사업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창업 39년차를 맞은 유니슨은 국내 최초 국산 기술을 적용한 풍력발전기 제조업체로, 명실상부한 육상 풍력기기 제조산업의 강자로 약진하고 있다. 풍력 산업에 대한 낮은 인식으로 오랜 경영난을 겪고 일본 도시바에 인수되는 등 난관을 거쳤지만, 최근 기술 축적과 탄소 중립의 분위기 속에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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