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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어리석인 행동에 대해 실질적인 상호적인 조치(substantial reciprocal action )를 빨리 발표하겠다”면서 “나는 언제나 미국 와인이 프랑스 와인보다 낫다고 말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프랑스는 우리의 위대한 미국 IT 기업들에 디지털세금을 부과한다”며 “만약 누구든지 그들에게 세금을 부과한다면, 그것은 그들의 고국인 미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디지털세는 OECD 등에서 2020년 중 최종 합의를 목표로 논의 중이다. 유럽연합(EU)은 이에 따라 디지털세 도입을 미뤘으나 프랑스는 지난 11일 상원에서 전세계에서 7억 5000만유로(9900억원), 프랑스 내에서 2500만유로(33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IT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광고 매출의 3%를 과세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디지털세 부과대상은 미국, 중국, 독일, 스페인, 영국, 프랑스 등지의 IT대기업 30여개다. 특히 미국의 IT공룡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이 표적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