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실적 계속 좋아진다..세계시장도 기대`

[종목 돋보기]셀트리온, 하반기 이후에도 실적 개선 추세 유지
내년부터 바이오시밀러 판매 기대..글로벌 업체로 도약 가능
  • 등록 2011-08-04 오전 9:08:27

    수정 2011-08-04 오전 9:08:27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지난 2분기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실적을 내놓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 들어 40% 이상 오른 셀트리온에 대해 추가 상승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4일 현대증권은 셀트리온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견조한 이익 증가와 함께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업체로 도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셀트리온은 2분기에 매출액 686억원, 영업이익 43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0%, 47% 늘었다.

김혜림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은 임상 중인 유방암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를 니폰카야쿠(Nippon Kayaku), 호스피라(Hospira) 등 선진국 마케팅 파트너에게 공급한 물량"이라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와 유사한 63%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국내와 남미,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관절염치료제와 유방암치료제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증설 효과에 따른 견조한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하이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을 바이오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 가운데 목표주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승호 애널리스트는 "환자 증가 및 의약품 수요 증대로 국내 유방암 치료제와 관절염 치료제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지난해 시장 규모가 각각 전년 대비 58.3%, 61.9%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유방암 및 위암 치료에 대한 보험 급여 확대에 따라 앞으로 관련 시장 규모는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바이오시밀러가 국내에서 판매되면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대체 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높은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셀트리온은 올 3분기에도 두 자리 수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영증권은 셀트리온이 3분기에 매출액 750억원, 영업이익 4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5.6%, 37.6%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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