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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초정밀 측위 기술을 골프 서비스에 이어 자율주행, 스마트항만으로 확대한다.
U+초정밀측위 서비스는 이동하는 단말의 위치정보를 센티미터(cm) 단위로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3월부터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흔히 ‘GPS’로 알려진 기존 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글로벌 위성항법 시스템) 방식은 위성정보만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리층과 대류권을 통과할 때 전파 지연으로 최대 수십 미터(m)의 오차가 발생하지만, U+초정밀측위 서비스는 RTK(Real Time Kinematic, 실시간 이동 측위) 기술을 활용해 이를 cm 단위로 보정한다.
RTK 기술은 ▲위도·경도·고도 등 절대 위치에 대한 값으로 기준점 역할을 하는 ‘기준국’ ▲기준국 절대 위치 값과 위성을 통해 측정한 기준국의 위치 값을 비교하여 보정 정보를 생성하는 ‘RTK 서버’ ▲위성이 측정한 단말의 위치 값에 RTK 서버가 생성한 보정 정보를 계산하여 cm 단위 측위를 수행하는 ‘RTK 수신기’로 구성되어 있다. 기준국은 정확한 위치를 위한 보정 정보를 생성할 때 활용되기 때문에 기준국이 많을수록 더 정확한 초정밀 측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위치정보 산업규모 올해 3조 이상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방송통신위원회가 실시한 ‘2021년 위치정보 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위치정보 산업 규모는 지난해 2조6279억원에서 올해 16.3% 성장한 3조5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보이스캐디 제조기업 ‘㈜브이씨’와 손잡고 골프 기기에 초정밀 측위 기술을 접목해 골퍼에게 정확한 홀컵 위치정보를 제공키로 한 데 이어, 올 3분기에는 자율주행, 스마트항만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먼저 U+초정밀측위 서비스를 채택한 기업으로는 국내 최초 일반도로 5G 자율주행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ACELAB’, 세종시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실증을 수행한 ‘오토노모스에이투지’ 등 자율주행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 기업과 자율주행을 위한 정밀지도 제작 기업 ‘웨이즈원’ 등이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혁신사업 ‘레벨4 자율주행 아키텍처 기반 컴퓨팅 플랫폼 상용화 기술개발’ 등에도 U+초정밀측위 기술 적용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상 환경 악화 등 영향으로 차량 센서를 통한 측위가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초정밀 측위 기술은 cm 단위의 절대 측위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안전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항만공사 등과 스마트 항만, 택시도 적용 추진
부산항만공사,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사와 협력해 스마트항만에 U+초정밀측위 기술 적용도 추진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와는 항만에서 운영하는 장비와 장치에 초정밀 측위 기술을 적용했으며,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사와는 작업장의 안전관리를 위해 연내 적용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택시, 버스, AI 도로위험 정보분석 등 다양한 위치 기반 공공교통·운송 서비스에도 U+초정밀측위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결제 플랫폼 전문기업 ‘코나아이’와 개발 중인 초정밀 측위 기반의 택시 과금 시스템 ‘앱 미터기’는 GNSS의 오차 범위로 인해 발생가능한 요금분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빌리티 전문 인공지능 기업 ‘다리소프트’와 AI 기반의 도로위험정보 분석 시스템 개발에도 협력하고 있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부사장)은 “LG유플러스는 ‘365일 24시간 무중단 서비스 제공’이라는 통신사 자체 기준국의 강점과 더불어 최다 기준국 기반으로 가장 정확하고 안전한 초정밀 위치 측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높은 가격으로 활성화가 어려웠던 초정밀 측 위 기술이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달 ㈜브이씨와 U+초정밀측위 기술 검증(PoC, Proof of Concept)을 마친 후, 전국 256개 골프장에 순차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국 515만 골퍼는 골프 경기 중 홀컵의 실시간 위치는 물론, 핀과 골퍼간의 실제 거리를 cm 수준으로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어 정교한 플레이가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