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키움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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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키움증권은 애플과 반도체 업종 강세로 미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소매유통업체들은 실적 부진 우려가 높다는 일부 투자은행의 보고서 탓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업종별 등락이 뚜렷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증시에서도 업종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간밤 미국 증시에 대해 “반도체 업종은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상향 보고서로, 애플은 모건스탠리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 속에 강세였다”면서 “이 영향으로 국내 증시에서 관련 종목들의 긍정적인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 서 연구원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발언에 주목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2일(현지시간) 해외참전용사회 전국대회 기조연설에서 이란 원유 거래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중국의 국영 에너지업체에 제재를 가한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하루 58만 배럴의 이란산 원유를 수입했던 중국이 미국의 일방적 발표로 수입을 줄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미국과 중국 간 정치적인 마찰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를 감안해 한국 증시는 반등이 예상되나 반등폭은 제한된 가운데 업종별 차별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