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에 10년간 1조 투자

(한미FTA대책) 5년내 세계적 제네릭기업·10년내 글로벌 신약기업 탄생 목표
신약 보험약가 협상시 원가 직접 반영..R&D 인프라 확중 지원
영세 제약업체 M&A대비 사업전환·전직 지원
  • 등록 2007-06-28 오전 9:09:04

    수정 2007-06-28 오전 9:17:34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제약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약 연구개발(R&D)과 인프라 구축을 중심으로 향후 10년간 1조원이 투자된다.

이를 통해 5년내 세계적 수준의 제네릭(복제약) 기업를 육성하고 10년내에는 글로벌 신약 기업을 탄생시키겠다는 목표다.

정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국회 한미FTA 특별위원회에 보고했다.

이 안에 따르면 ▲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8100억원을 투입하고 ▲ 제약산업 인프라 구축 1800억원 ▲ 해외수출 지원 440억원 등을 10년에 걸쳐 지원한다.

특히 신약 개발 투자의 경우 올해 220억원에서 2012년 900억원까지 4배 이상 확대해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우선, 1단계로 내년부터 2010년까지 국내 제도를 선진화하고 제약산업의 체질을 개선시킨 이후 2011~2012년에는 개량신약 기반으로 세계적 수준의 제네릭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나아가 2013년~2017년에는 글로벌신약을 보유한 대형 제약사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LG생명과학(068870)의 `팩티브`, SK케미칼(006120)의 `선플라주` 등 신약개발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상업적으로 성공한 신약은 아직 전무한 상태다.

신약개발을 촉진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의 약가협상제도도 개선키로 했다. 신약 또는 개량신약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허가, 시판되면 약가협상시 원가를 직접적으로 반영해 약값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임상시험센터와 임상인력양성센터, 신약개발지원센터 등 신약 R&D에 필요한 인적, 물적 인프라를 마련키로 했다.

한미 FTA로 확정된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 상호인정을 실현하기 위해 제약사의 시설 개선에도 금융지원이 실시된다. 이는 30억원 이내에서 저금리로 대출을 해 주는 중소기업청의 시설개선자금을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영세 제약업체의 인수합병(M&A) 등 구조조정에 대비해 하반기 중 제약사의 사업전환 모델을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제약산업 인력연계센터`를 설치해 인력 전직도 지원키로 했다.

국내 제약기업의 해외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미국과 중국, 동남아시아를 3대 의약품 수출 전략지역으로 삼고 수출지원센터를 설립, 현지 인허가와 마케팅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변재진 보건복지부 장관은 "내년에만 약 700억원, 오는 2009년이후 연 평균 1000억원 이상씩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에 투자할 방침"이라며 "제약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제약사는 총 758개이며 업체당 평균 생산액은 약 400억원으로 업체수는 많고 평균 생산액은 작은 영세한 산업구조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는 한-미 FTA로 인해 제약산업의 매출이 향후 10년간 900억~1700억원의 타격을 입고 고용의 경우 369~689명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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