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통해 5년내 세계적 수준의 제네릭(복제약) 기업를 육성하고 10년내에는 글로벌 신약 기업을 탄생시키겠다는 목표다.
정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국회 한미FTA 특별위원회에 보고했다.
이 안에 따르면 ▲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8100억원을 투입하고 ▲ 제약산업 인프라 구축 1800억원 ▲ 해외수출 지원 440억원 등을 10년에 걸쳐 지원한다.
특히 신약 개발 투자의 경우 올해 220억원에서 2012년 900억원까지 4배 이상 확대해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나아가 2013년~2017년에는 글로벌신약을 보유한 대형 제약사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LG생명과학(068870)의 `팩티브`, SK케미칼(006120)의 `선플라주` 등 신약개발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상업적으로 성공한 신약은 아직 전무한 상태다.
또 임상시험센터와 임상인력양성센터, 신약개발지원센터 등 신약 R&D에 필요한 인적, 물적 인프라를 마련키로 했다.
한미 FTA로 확정된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 상호인정을 실현하기 위해 제약사의 시설 개선에도 금융지원이 실시된다. 이는 30억원 이내에서 저금리로 대출을 해 주는 중소기업청의 시설개선자금을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영세 제약업체의 인수합병(M&A) 등 구조조정에 대비해 하반기 중 제약사의 사업전환 모델을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제약산업 인력연계센터`를 설치해 인력 전직도 지원키로 했다.
국내 제약기업의 해외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미국과 중국, 동남아시아를 3대 의약품 수출 전략지역으로 삼고 수출지원센터를 설립, 현지 인허가와 마케팅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변재진 보건복지부 장관은 "내년에만 약 700억원, 오는 2009년이후 연 평균 1000억원 이상씩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에 투자할 방침"이라며 "제약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제약사는 총 758개이며 업체당 평균 생산액은 약 400억원으로 업체수는 많고 평균 생산액은 작은 영세한 산업구조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는 한-미 FTA로 인해 제약산업의 매출이 향후 10년간 900억~1700억원의 타격을 입고 고용의 경우 369~689명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