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물 수익 확대를 위해 화물 운송 역량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수요에 따른 화물 노선 탄력 운영 △유휴 여객기 화물 수송 활용 △화물 네트워크 강화 등 필사적인 자구 노력으로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6105억원의 화물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이는 기존 화물기 외에 여객기를 활용한 화물 공급 확대 전략이 주요 역할을 했다.
여객기 활용 화물 수송에는 A350 개조기와 화물 전용여객기가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도 A350·B777 개조 및 화물 임시편 투입을 통해 수송력을 증강해 왔다. 지난해부터 A350 총 4대를 화물기로 개조함으로서 대당 왕복 46톤의 수송력을 확보해 올해 1분기 120회 이상 운항에 투입, 2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을 달성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차별화된 특수 화물 수송력을 바탕으로 특수 화물 수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극저온, 냉동, 냉장 수송 콜드체인 구축이 필요한 코로나 백신을 국내 최초로 운송했으며, 올해에도 지난 1일 화물기 OZ588편으로 국내 첫 도입된 ‘모더나’ 백신 5만5000회분을 운송하는 등 대한민국 국적사로서 백신 수송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화물 영업이 돌파구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며 “더욱 높아진 항공 화물 수요를 화물 수송 역량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으로 이어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