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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도박기술로 노인들을 현혹한 뒤 “돈을 따주겠다”며 수천만원의 도박자금을 받아 챙긴 일당이 구속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유모(65)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유씨의 제안에 속아 넘어간 김씨 등은 대출을 받거나 집에 있던 쌈짓돈을 가져와 건넸고, 이들은 “자금을 한곳에 모아두겠다”고 말한 뒤 그대로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해 동선을 추적한 끝에 동래구의 한 노상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유씨 등은 받은 돈 대부분을 도박에서 잃거나 다른 도박 빚을 갚는 데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