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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최훈길 기자 김정현 기자] 남북정상회담 훈풍이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통계청은 30일에 ‘2018년 3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전산업생산(광공업+서비스업)·소매판매·투자 지표와 경기(동행 순환변동치+선행 순환변동치) 지표가 공개된다. 고광희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세계경제 개선, 수출 증가세 등에 힘입어 (경기) 회복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이번 지표에는 남북관계 개선 흐름도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있다. 향후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선행 순환변동치 등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은행은 이달 12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현행 연 1.50%로 동결을 결정했다. 내달 2일엔 이때 회의 의사록이 공개된다. 이주열 총재는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기대보다 낮은 물가에 대해 언급했다. 이 총재는 “1분기 국내 물가 상승률이 낮았다”며 “물가 상승 속도가 빠르지 않겠지만 앞으로 차차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달 1일 발표하는 4월 수출입 동향도 관심사다. 증가세는 이어지지만 증가 폭은 다소 둔화할 전망이다.
한편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내달 3~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다. 매년 열리는 총회에는 경제부총리, 한은 총재 등이 참석해왔다. 이번 회의에선 한중일 재무장관회의, 중국·싱가포르 재무장관 양자면담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