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출주 전의 차밍걸(한국마사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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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만년 꼴찌 경주마 ‘차밍걸’이 28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10경주 출전을 끝으로 은퇴한다.
한국마사회(KRA)는 한국 경마 연패기록(100패)과 현역 경주마 최다출전 기록을 갈아 치우며 화제를 모았던 8세 암말 차밍걸이 경주로를 떠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차밍걸은 지난 2008년 데뷔 후 100경기에 나서며 단 1경기에서도 우승하지 못했다. 3등을 8차례 기록한 게 그나마 최고의 성적이다.
변영남 마주는 “뒷심이 부족해 우승은 못했지만 늘 온 힘을 다해 전력 질주했다”며 “잔병치레 없이 최다 출전하며 최선을 다한 차밍걸이 오늘 101번째 마지막 출전으로 개근상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마사회는 100전 100패의 차밍걸이 앞으로 우아하게 경기장을 누비는 선수용 승용마로 전향, 인생 2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