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국내 조선사의 내년 상선 수주량 전년비 증가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해운과 조선업에 대한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며, 조선산업 투자시기는 최소한 2분기는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1월까지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전년비 31.2% 감소했다. 내년 국내 조선사들의 상선 수주량은 올해 대비 성장세로 전환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올해 국내 대형 3사 신규 수주량의 34.5%를 차지한 대형 컨테이너 부문 발주가 부진할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조선 3사가 과거 수주한 주요 대형 해양 프로젝트들의 인도 일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는 것이 내년 하반기에서 2017년 중이기 때문에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는 것은 내년 하반기부터로 전망된다”며 “최소한의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것을 확인한 뒤 투자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