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블록딜 불발 "소득없이 패만 보여준 꼴"

  • 등록 2015-01-13 오전 8:39:23

    수정 2015-01-13 오전 8:39:23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부자의 현대글로비스 지분 매각이 돌연 불발되자, 증권가 일각에선 소득없이 결국 갖고 있던 패만 보여주게 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13일 “현대글로비스(086280) 지분을 팔아 현대모비스(012330) 지분을 정의선 부회장이 사고 현대차그룹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려 한 것 같은데 첫 단추부터 어긋나게 됐다”고 말했다.

불발된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내다봤다. 그는 “향후 지배구조 변화와 관련한 구도에 대해 현대차그룹에서 보다 상세한 설명이 필요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이러한 부분에서 기관 투자가들이 향후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해 꺼린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언론 등에서 과세 회피용이라는 점을 강조해 부담을 느낀 측면도 있어 보인다”며 “지배구조 개선이나 지주사 전환으로 명분을 만들어줬어야 하는데 비도적적 기업으로 보이게 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결과적으로 패만 보여준 꼴이 돼 현대차그룹으로선 난감한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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