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강북아파트 강남보다 더 올랐다

주택거래신고제 등 정부규제로 강남거래 위축
강남 재건축아파트 강세는 여전
  • 등록 2004-05-11 오전 9:09:55

    수정 2004-05-11 오전 9:09:55

[edaily 이진철기자] 올해 들어 서울 강북권 아파트 가격이 강남권보다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재건축아파트의 경우 강남권의 강세가 여전히 두드러졌다. 11일 부동산 금융포털 유니에셋(www.UniAsset.com)이 올해 1월초부터 지난 7일까지 재건축 및 주상복합아파트를 제외한 일반아파트 시세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한강이남에 위치한 아파트값은 1.4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강이북에 위치한 아파트값 변동률은 1.62%로 오히려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지역 아파트값 변동률은 1.50%였다. 지난해의 경우 서울 강남권 일반 아파트값은 1년동안 14.86%로 큰 폭으로 올랐으나 한강 이북 아파트 변동률은 절반 수준인 8.05% 오르는데 그쳐 강남 아파트값이 강북에 비해 전통적인 강세를 이어왔다. 서울 자치구별 상승률을 보면 올해 강북권의 강세현상은 더욱 두드러져 용산기지 이전, 고속철역사 개통 등 개발호재의 영향을 받은 용산구가 5.87%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한강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들이 많은 광진구가 3.63%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서울 숲 개발 등의 호재로 주목 받고 있는 성동구가 2.76%로 3위를 기록하는 등 강북권 한강조망이 가능한 지역의 아파트가 가격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최근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의 경우 강남구만이 1.79%로 유일하게 서울 평균 변동률 이상을 기록했을 뿐, 강동구 일반아파트는 5개월 동안 0.86% 오르는데 그친데 이어 서울 송파구도 1.35%로 평균변동률을 밑돌았다. 이처럼 올해 강북권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주택거래신고제 등 고강도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강남권에 집중되면서 거래를 위축시키고 있는 반면, 서울 강북지역에는 뉴타운 개발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유니에셋측은 분석했다. 한편, 재건축아파트의 경우 강남권 아파트의 강세가 여전히 두드러졌다. 지역별 재건축 아파트 가격변동률은 송파구가 17.25%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강동구 11.27% ▲강남구 6.16% ▲서초구 4.94% 등 일반아파트에 비해 7~13배 이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광석 유니에셋 팀장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을 잡기 위해 많은 규제책을 쏟아냈지만 재건축아파트 가격은 잡지 못하고 일반아파트 가격만 잡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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