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소환 D-2`…박용진 "李, 檢 공세에 뒷걸음질 말아야"

MBC라디오 인터뷰
"생즉사 사즉생 각로오 수사에 대응해야"
"김경수 `복권 없는 형 면제`, 尹 소인배 정치"
  • 등록 2022-12-26 오전 9:13:38

    수정 2022-12-26 오전 9:13:38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 통보에 대해 “(이 대표가) 본인이 무죄를 주장하고 계시고 검찰의 정치공작을 비판하고 있는 만큼 검찰 공세에 뒷걸음질 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 (사진= 연합뉴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대표가 검찰 조사에) 당당히 임할 거라고 생각한다. 이순신 장군의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라는 ‘생즉사 사즉생’ 각오로 당당하게 수사에 대응하는 것이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당한 대응이 소환에 응해야 한다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박 의원은 “그런 후에 당의 단결고 가능하다”며 “어쟀든 사법 정차의 일부분이지 않나. 서면을 통해서든 혹은 직접 출석을 통해서든 검찰이 이걸 조사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 대응하는 것은 맞다”고 했다.

박 의원은 “반론을 주장하고 무죄를 입증할 수 있는 시간과 이런 변론의 권한이 우리한테도 있으니까 여기에 사법적인 절차에는 사법적으로 잘 대응해 나가야 된다”며 “(망신 주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 해도) 어떻게 대응 기조가 달라질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를 수사하는 검사들의 실명과 사진이 이 대표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배포된 것을 두고 비판이 제기된 것에 대해선 “굳이 그런 일이 벌어졌나 싶긴 하지만 누가 수사검사이고 누가 그 지휘부인지는 사실은 다 알고 있는, 비밀이 아니다”라며 “그것이 무슨 좌표찍기인지 잘 모르겠고, 공개 재판을 하고 있는 마당에 이름이 다시 확인됐다고 좌표찍기라고 얘기하는 것도 조금 어색하다”고 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이 ‘복권 없는 형 면제’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이 소인배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를 쫓아내는 과정, 지금 당대표 경선을 앞두고 갑자기 전당대회 룰을 확 바꿔버리는 모습, 누군가를 배제하기 위한 이런 움직임들이다. 옹졸한 정치가 그냥 당내에서만 진행되는 게 아니라 김경수 전 지사에 대한 사면을 하면서 복권은 없고 그냥 잔형만 면제해 주는 형식으로 가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끼워넣기 구색맞추기 수준이다. 5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과 그 주변 이른바 부패 정치인들 혹은 이전 정부에서 문제를 일으켰던 분들이 면제 받는 형 기간과는 거의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법리적으로는 훌륭한 법률가들일 수는 있지만 정치에서 갖춰야 되는 대인배의 풍모 이런 것들을 전혀 갖추지 못한 아주 전형적인 정치인들이 한동훈 윤석열 이런 분들”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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