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증권은 12일 휴젤에 대해 중국 락다운(봉쇄) 영향 장기화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8만원으로 하향했다.
휴젤(145020)의 11일 종가는 12만원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톡신 업체인 애브비(AbbVie)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 당시 미용용 보톡스와 필러 매출 미국 외 지역에서 각각 32.5%, 32.2%의 연간 성장 기록했으나 향후 중국 락다운으로 인한 매출 감소를 전망했다”면서 “휴젤의 연간 기존 중국 매출 추정치를 291억에서 269억으로 7.6%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 출시 시점 내년 초로 지연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휴젤 아메리카 인력구성 비용 및 ITC 소송비를 반영,영업가치 기존 대비 44%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휴젤은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액 649억원, 영업이익 250억원, 당기순이익 1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해 역대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신규 시장에 대한 투자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38.5%다.
국내의 경우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매출이 각 오름세를 보이면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28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해외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다. 보툴리눔 톡신 주요 수출국 중 하나인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주요 도시들에 대한 봉쇄령을 시행, 아시아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HA필러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했고 해외 매출 역시 26.8% 성장했다. 특히 미용 시술에 대한 수요가 높은 LATAM 지역 매출이 130.2%로 증가했다.
그는 “하반기 중국 HA필러 출시 예정되어 있어 사환제약과 유통 전략 확정될 경우 추후 실적 반영 가능하다”며 “현재까지 9개국 승인된 유럽 톡신 매출의 완만한 성장과 2분기 호주 및 캐나다 품목허가 모멘텀 유효한 만큼 지역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중장기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