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코, 블록체인 기업 최초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파란불’

블록체인 기업 최초 모의 기업평가 A등급
과기정통부와 인터넷진흥원(KISA)의 ‘전문평가 지표’
  • 등록 2021-12-25 오후 5:59:13

    수정 2021-12-25 오후 5:59:1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블록체인 전문 MSP기업 블로코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모의 기술성 평가 결과, 전문 평가 기관 한국기업데이터로부터 A 등급을 받았다.

국내 블록체인 기업이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기술평가 전문기관으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평가 등급을 획득한 사례는 국내 최초이다.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은 기술력이 뛰어난 유망기술 기업이 기술평가를 통해 상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하지만 이러한 혜택은 바이오 기업에 편중돼 있어 왔다. 특히 핀테크 기업이나 블록체인 기업의 기술특례상장 사례는 전무했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12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한국거래소로부터 핀테크 분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평가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기술특례상장 기업도 다변화하는 분위기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핀테크 및 블록체인 기업 특성에 맞춰 기존 기술특례상장 평가지표에서 법제도, 정보보호, 개인정보보호 등을 평가지표로 추가했다.

한국거래소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기업이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때 각종 평가항목에서 우대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블로코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원하는 핀테크 기업 기술성 모의평가 컨설팅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아 국내 블록체인 산업 최초로 모의 기평에서 A등급을 받아 귀추가 주목된다.

블로코는 내년 본 기평을 통해 당국의 기업공개 요건을 차례로 충족한 후 내년 코스닥 상장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로코의 사업 총괄인 신재혁 부사장에 따르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첫 관문인 모의 기술성 평가에서 우수 평가를 받게 되어 기쁘다“며 ”블록체인 기술은 한국 시장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차세대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본다. 블로코는 1세대 블록체인 기업으로 산업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시금석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2014년 설립된 블로코는 국내 최초의 블록체인 기술 전문 기업으로 2015년 기업환경을 위한 비트코인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업용 SW 코인스택을 런칭, GS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후 국내 기업 최초 Swiss Kick start accelerator Top 10, Hongkong Accenture innovation labs Top 10, Singapore ABS Fintech Award 대상을 수상하며 한국 거래소, 한국 은행, 예탁결제원 등 국내 최상위 금융 기관과 다양한 대기업들이 사용하는 블록체인 SW를 개발하고 있다.

2018년에는 기존의 암호화폐 오픈소스들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다양한 오픈소스 프로젝트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는 블록체인 전문 MSP로서 라이선스 기반의 SW판매에서 벗어나 BaaS (Blockchain as a service) 기반의 서비스 판매 사업 모델로 전환하여 다양한 Blockchain SaaS 제품을 출시하며 STO, NFT에서부터 투표, 전자문서까지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한국방송협회, DocuSign 등 국내외 영향력 있는 기업들과의 협업을 전개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시장의 성장에 맞는 파이프라인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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