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표 편의점 업체 BGF리테일(027410)의 주가는 지난 20일 장중 한때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0.51% 상승한 9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GS리테일(007070)은 이날 3.26% 오른 3만32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GS리테일 역시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두 종목의 주가는 모두 지난해 말(2014년 12월30일 기준)보다 29% 가량 오르며, 올 들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대형 소매유통업체인 롯데쇼핑(023530)과 신세계(004170)의 주가가 같은 기간 각각 11.7%, 6.4%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편의점주의 상승세는 두드러진다.
이 같은 상승세에는 1~2인 가구의 증가와 소량 구매가 일상화된 소비패턴 변화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식음료품을 구매할 수 있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을 수 있는 편의점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식음료 부문의 성장으로 편의점 기존 점포의 성장률은 5% 전후를 유지하고 있다”며 “여기에 업체별로 신규 출점 계획을 갖고 있어 이에 따른 성장을 고려하면 10% 전후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초 시행된 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담배 수요 감소폭이 정부의 예측보다 적게 나타나면서 편의점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LIG투자증권 조사에 따르면 편의점 담배 판매량은 1월 초 전년대비 50% 넘게 감소했지만 2월 말에는 20%대, 3월 들어서는 20% 이내까지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당초 정부와 시장에서 담뱃값을 올리면 30~40%의 금연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 효과가 20%에 불과한 것이다.
각 편의점 업체의 질적 성장을 위한 차별화 전략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어 전망 또한 긍정적이다.
우선 GS리테일은 지난해 500개 점포의 폐점을 단행하는 등 부진점포를 대폭 줄여 영업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BGF리테일은 차별화된 자체 브랜드(PB) 상품의 개발을 통한 차별화로 수익률을 개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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