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늪 빠진 LGD..`언제쯤 탈출할 수 있을까`

수요부진으로 LCD패널값 하락..외화평가손실까지
올 4분기도 적자 지속..내년 상반기 턴어라운드
  • 등록 2011-10-21 오전 9:17:55

    수정 2011-10-21 오전 9:21:29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21일 LG디스플레이(034220)의 올해 3분기 실적에 대해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예상보다 적자폭이 컸기 때문이다.

LCD패널에 대한 수요 부진이 지속하고 있는데다 외화평가손실까지 겹쳐지면서 LG디스플레이는 작년 4분기 이후 이번 3분기까지 줄곧 적자 늪에 빠져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전날 올 3분기 4921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에 비해 영업손실 폭이 4000억원 이상 늘었으며, 작년 3분기 대비로는 흑자전환한 것이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 줄어든 6조2687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LCD TV 수요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경기둔화, 유럽 재정위기 등에 대한 우려로 선진국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크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 부진으로 LCD패널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또 재고 축소를 위해 지난 2분기 80% 중반이었던 가동률이 3분기에는 70% 중반으로 축소했던 점도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문제는 앞으로다. 언제쯤 적자 고리를 끊을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다소 엇갈린다.

일단 올 4분기도 쉽지 않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내년에나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현대, 우리, 신한, KTB투자증권 등 다수 증권사들은 내년 2분기 흑자전환에 무게를 싣고 있다.

반면 하나대투증권은 내년 1분기에, 키움, 유진, NH투자증권은 3분기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4분기 현재 재고관리를 선제로 대응하고 있고, 연말, 춘절 수요에 대비해 패널 재고가 축적되면서 패널 가격 내림세도 둔화될 것"이라면서 "수요에 대한 확신은 여전히 약하지만, 가동률 측면에서 어느 정도 바닥을 찍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2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파나소닉의 PDP TV 사업 철수로 LCD TV 대체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평판 TV 산업의 구조변화 속에 LG디스플레이의 전략적 위상은 강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 관련기사 ◀ ☞LGD,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비중 확대`-JP모간 ☞LGD `3Q가 바닥..전략적 위상 강화될 것`..매수-신한 ☞LGD, 3Q 실적은 최악..4분기를 보라-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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