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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체코공장은 지난 2008년 11월 30만대 규모로 지어진 이후 유럽 시장을 겨냥해 소형 차종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생산해 왔다. 현대차는 2020년부터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소·중형 SUV 친환경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 △투싼 HEV △투싼 PHEV 등 친환경차 3개 차종을 생산했다.
친환경 모델 생산 첫 해인 2020년에는 체코공장 첫 친환경차인 1세대 코나(OS) 일렉트릭과 투싼 HEV를 합해 3만 7715대의 친환경 모델을 판매했으며, 2021년부터는 투싼 HEV의 판매 본격화와 PHEV 투입을 통해 연간 판매량을 8만6338대로 늘렸다.
이후 2022년에는 11만 8217대, 2023년에는 13만 8849대로 친환경차 판매량을 크게 늘렸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친환경차 판매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54.4%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동안 체코공장 전체 판매량의 연평균 증가폭 11.4%를 훨씬 상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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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공장이 친환경차 핵심 생산기지로 자리잡은 데 가장 핵심 역할을 한 모델은 현대차의 글로벌 베스트 셀링 차종인 투싼의 HEV 모델이다. 2020년 하반기부터 현지 생산에 투입된 투싼 HEV는 첫 해 9932대가 팔린 뒤 매년 판매가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판매량이 6만 7262대까지 올랐다. 올해 7월까지 투싼 HEV의 누적 판매는 21만 7516대를 기록했다.
체코공장은 현대차가 각 공장별 가동률을 사업보고서에 공시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8년 연속 가동률 100% 이상을 기록했고, 2012년부터 2019년까지 8년 연속 3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2016년에는 역대 최고치인 35만 8447대 판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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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특유의 유연 생산 체계와 다양한 친환경차 라인업을 활용해 친환경차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맞춰 생산 차종을 최적화해 체코공장의 가동률을 끌어 올리고 인기 HEV·PHEV 모델의 생산과 판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