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 매출 2000억 돌파…역대 최대 실적 경신

  • 등록 2022-04-14 오전 8:41:19

    수정 2022-04-14 오전 8:41:19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리디가 지난해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리디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03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0.9%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리디가 보유한 콘텐츠 지식재산(IP)을 확장해 시너지를 창출한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장을 이끌어낸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리디는 양질의 콘텐츠 IP 발굴과 이를 웹툰 및 OST, 영상 콘텐츠 등으로 확장하는데 집중했다. 실제 리디는 인기 웹소설을 웹툰화 한 작품 ‘참아주세요, 대공’, ‘흑막 용을 키우게 되었다’ 등을 연이어 출시하며 웹툰과 웹소설 동반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 역시 출시 1년여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만화 앱 부문에서 북미·유럽·아시아 지역 16개국 1위에 오르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리디의 히트작인 ‘상수리나무 아래’가 글로벌 웹툰으로 출시되면서 영향력을 더 키웠다. 실제 ‘상수리나무 아래’의 글로벌 팬덤은 원작 웹소설까지 이어졌다. 최근 ‘상수리나무 아래’ 웹소설이 영문판으로 출간되자마자 아마존 미국 로맨스 판타지 부문을 비롯해 5개국 1위에 올랐다.

다만 ‘만타’의 글로벌 마케팅 투자와 대규모 인재 채용에 따라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리디는 지난 2월 GIC등으로부터 1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콘텐츠 플랫폼 스타트업으로는 최초로 유니콘에 등극한 바 있다.

배기식 리디 대표는 “지난해 리디는 콘텐츠 사업 확장과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과감한 투자를 진행해왔다”면서 “올해는 리디를 대표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을 발굴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사업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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