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길이 막히면서 국내 여행심리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여행소비자들의 국내 여행지에 대한 관심도 변화를 추적하고 코로나 전후 추이를 비교 분석한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조사’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올 상반기 국내여행 심리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국내여행지 관심도는 2015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대표 여행지인 제주와 강원의 등 유명 여행지 순으로 관심도가 높았고, 상승폭 또한 컸다.
|
지난 7월 이후 불어닥친 코로나19 4차 대유행도 국내여행 심리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해 8월의 국내여행 관심도는 제주가 4%포인트, 강원 11%포인트 상승했고, 부산과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도 대두분 관심도가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나 거리두기 강화가 여행 욕구를 억누르기는 하지만, 그 시점만 지나면 더 큰 폭으로 여행 욕구를 분출시키기 때문이라는 것이 컨슈머인사이트의 분석이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7월 불어 닥친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대체로 코로나 이전을 넘어 조사 이래 최고 수준”이라면서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국내여행에 대한 높은 관심도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