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DACA 폐기, 아메리칸 드림 짓밟는 잔인한 짓"

  • 등록 2017-09-06 오전 7:14:56

    수정 2017-09-06 오전 7:14:56

사진=페이스북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불법 체류 신분인 청년들의 추방을 유예하는 프로그램인 ‘다카(DACA)’ 폐지를 선언하자 미국의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일제히 다카 프로그램 폐지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의 최고경영자(CEO)들은 ‘다카 폐기가 젊은이들의 꿈을 짓밟는 잔인한 짓’이라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다카 프로그램은 201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불법 입국한 부모를 따라 미국에 온 청년들이 학교와 직장을 다닐 수 있도록 추방을 유예한 행정명령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다카 폐기 결정은 단지 잘못된 결정만이 아니다”며 “젊은이들에게 ‘아메리칸 드림’을 제공하고, 그들이 어두운 그림자 생활에서 벗어나도록 독려하며, 정부를 신뢰하도록 하려는 노력을 잔인하게 짓밟고 끝내는 그들을 처벌하겠다는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팀 쿡 애플 CEO도 직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애플은 의회 지도자들과 ‘꿈꾸는 사람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의회 논의 과정에서 이를 중단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현재 애플에는 다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는 직원이 250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도됐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또한 “드리머는 우리의 이웃이며 친구이자 동료이며 미국은 그들의 고국”이라며 “의회는 다카 보호를 위해 지금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사티야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드리머는 우리의 나라와 공동체를 더 강하게 만든다”며 “우리는 모든 사람을 위한 다양성과 경제적 기회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IBM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IBM의 드리머들이 우리 회사와 미국의 경제에 긍정적 기여를 하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그들이 미국에 남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초당적인 의회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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