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싱가포르 리츠 상장 잠정 중단

점포 매각 통한 1조 규모 유동성 확보 계획 보류
"시장 상황 좋지 않아 지켜보기로 결정"
  • 등록 2014-05-02 오전 9:17:45

    수정 2014-11-05 오후 4:45:5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백화점과 마트 일부 점포를 팔아 1조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하려던 계획을 잠시 보류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백화점 6개, 마트 12개 등 총 18개로 점포의 매각을 위한 부동산투자신탁(REITs·리츠)의 싱가포르거래소 상장 계획을 잠정 중단한다고 매각 주관사에 통보했다.

롯데쇼핑은 당초 18개 점포를 리츠에 매각하고, 해당 리츠를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시키는 방법으로 10억달러(1조여원)이 넘는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매각 대상 점포는 매각 후에 다시 장기 임차하는 ‘세일앤리스백’(SLB) 방식으로 그대로 운영할 방침이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6월 이같은 계획을 확정하고 매각 주관사로 골드만삭스, 노무라홀딩스, 스탠다드차타드증권 등 4개사를 선정했다.

하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싱가포르 증시 상황도 안 좋아지면서 리츠 공모 가격이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따라 점포 매각 대금이 낮아지면 이후 리츠 수익금 지급과 매각 점포 임대료 등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리츠를 통한 자금 조달 계획을 잠시 보류한 것”이라며 “당초에 계획했던 일정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정확한 시점을 잡고 있지 않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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