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여기 숨었나`..반군, 은신추정 아파트 포위

내부 수색中..아직 흔적 발견 못해
트리폴리, 지방도시 곳곳서도 교전
  • 등록 2011-08-26 오전 9:07:58

    수정 2011-08-26 오전 9:07:58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리비아 반정부군이 `독재자`에서 `도망자`로 전락한 무아마르 카다피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반군은 카다피의 본거지인 바브 알-아지지야 요새를 완전히 장악한데 이어 카다피가 은신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아파트를 포위하고 그를 쫓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리비아 반군은 카다피가 숨어 있는 곳으로 보이는 수도 트리폴리의 한 아파트 단지를 포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알-아지지야 요새와 인접해 있다.

현재 아파트 단지에서는 카다피 추종세력들과 반군 간의 총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 반군은 따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으나 이곳에 카다피가 아들들과 함께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군은 계속해서 단지 내부를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

트리폴리 시내에서는 아직 이곳을 떠나지 않은 카다피군과 반군 간의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 반군은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의 공중 지원을 등에 업고 카다피군 섬멸에 나서고 있지만 트리폴리가 인구 200만명의 대도시인 터라 시가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칫 민간인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트리폴리보다 전투지역의 범위가 훨씬 넓은 지방 주요 도시의 교전은 더 격렬한 모습이다. 카다피의 고향 시르테로 모여든 카다피 추종세력들은 반군과의 결사항전을 벌이고 있다. 시르테 외곽에서 전선을 형성한 양측은 로켓포 등 중화기를 이용, 상대를 맹렬히 공격하며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편 카다피는 이날 알-아라비야TV 등 아랍권 방송을 통해 전한 음성 성명에서 건재를 과시하며 리비아 국민에 무장투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리비아 국민은 집에서 나와 반군을 쳐부수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자신의 소재나 향후 계획 등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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