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미래 성장동력 확보 위해 도전·혁신해야”

1일 신년사 통해 “경영 환경 불확실…미래 치열하게 고민”
“투자 필요시 과감하게 실행…유연성·단계별 점검도 필요”
SMR·가스터빈·건설기계 등 주요 사업 경쟁력 강화도 주문
  • 등록 2024-01-01 오전 10:16:56

    수정 2024-01-01 오후 1:47:59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2024년 신년사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도전과 혁신을 화두로 삼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는 한 해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사진=두산그룹)
박 회장은 1일 구성원들에게 전하는 신년사에서 △고물가와 고금리 △미국-중국 패권 경쟁 △지정학적 위기 등 여파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힘써야 하는 시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더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것은 미래”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먼저 “투자는 미래를 위한 도전”이라며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과감하게, 경쟁자에 앞서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수주, 매출과의 연계를 꼼꼼히 따져야 하며 시장 상황 변화 시 지체 없이 궤도를 수정하는 유연성을 갖추고 단계별 점검을 철저히 하면서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미래를 위한 도약을 과감히 시도하려면 현재 딛고 있는 발판을 더 단단하게 해야 한다”며 △소형모듈원전(SMR) 포함한 원전 분야 사업 기회 확보 △가스터빈 해외시장 개척 △건설기계 분야 신기술로 새로운 수요 창출 △반도체·전자소재 분야 전방산업 트렌드 변화 적시 대응 △협동로봇 경쟁자와 격차 확대 등 주요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시장 선도를 주문했다.

더불어 박 회장은 재무구조 강화를 위한 노력 지속, 사업을 통한 현금 창출력 강화 등을 주문한 뒤 “인공지능(AI) 발전을 포함해 자동화, 무인화, 스마트화 등 디지털 기술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미래 동력 확보는 고사하고 현재 경쟁에서도 순식간에 뒤처질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며 변화에 대한 빠른 대응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을 통한 빠른 의사결정, 소통 비용 감소로 경영 기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자”고 말한 뒤 “임직원 안전보다 우선순위에서 앞서는 것은 없다”며 안전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실천을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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