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31일 “현대차그룹이 배터리 소재사업 제휴를 발표하면서 5272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고려아연(010130) 지분 5%를 확보했다”며 “동시에 고려아연은 자회사 KEMCO를 통해 연간 4만3000톤 규모의 배터리급 고순도 니켈제련소 투자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2026년부터 순차적 공급을 통해 2031년에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에 필요한 물량 중 약 50%를 고려아연으로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다.
동시에 고려아연은 현재 지분율 35%를 보유한 지분법적용 자회사인 KEMCO를 통해 배터리급 니켈제련소 투자를 발표했다.
유상증자가 통상 단기주가에 부정적 영향이 크지만 단기 주가가 부진할 가능성은 낮다고 이 연구원은 봤다. 현대차그룹의 유상증자 참여와 이에 기반한 니켈제련소 투자가 고려아연의 2차전지 니켈사업의 밸류체인 강화, 니켈의 안정적 수요처 확보 등 중장기 관점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존재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