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교보문고가 집계한 8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종합 4위에 진입했다. 책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는 ‘쇼코의 미소’(2016), ‘내게 무해한 사람’(2018)에 이어 최은영의 세 번째 소설집이다.
관계의 시작과 어긋나고 틀어지는 순간을 포착한 중·단편 7편을 실었다. 관계의 변화 위에 비정규직 문제를 겹쳐놓은 ‘일 년’과 복잡한 어긋남과 화해의 과정을 그려낸 표제작, 여성문제의 복잡성을 살피는 ‘몫’ 등 관계의 양상을 사회적 맥락에서 헤아린 작품들을 수록했다.
여성 독자들의 지지가 큰 힘이 됐다. 이번 책 구매자 역시 77.3%가 여성이었다. 30대 여성 구매 비율이 30.9%, 20대 여성이 20.6%로, 젊은 독자층의 관심이 두드러졌다.
권여선 작가는 “최은영의 작품을 읽고 나면 늘 이것을 바라왔다는 걸 깨닫는다. 비슷한 것 같지만 읽을 때마다 생판 다른, 최은영은 그런 작가다”라며 책을 추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