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지배구조 개편…보유 자산 가치 부각 전망-한화

  • 등록 2023-05-09 오전 8:31:22

    수정 2023-05-09 오전 8:31:22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9일 현대홈쇼핑(05705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크게 부진하나 현대백화점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서 보유 자산 가치가 부각되면서 여전히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3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9150원이다.

(사진=한화투자증권)
이진협 한화투자연구원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의 1분기 취급고 1조17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줄고, 영업이익은 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7% 감소한 것으로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소비 경기 부진과 함께 카테고리 편성 전략이 다소 아쉬웠기 때문이라 판단한다”며 “현대L&C는 원자재 가격 안정화에 따라 국내법인은 전년대비 증익을 이뤄냈지만, 북미를 중심으로 한 해외법인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적자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현대백화점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서 보유 자산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현대홈쇼핑 사실상 현대백화점그룹 내의 중간지주사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 지배구조 개편에 있어서 중요한 키를 가진 회사”라며 “백화점과 그린푸드 계열의 사실상의 분리에 따라 동사의 대주주 간 지분 정리도 필요로 하지만, 동사가 거느린 자회사 한섬과 L&C, 퓨처넷의 교통정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현대홈쇼핑이 보유한 자산 가치가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한, 공정거래법상 지주사의 손자회사는 증손자회사 지분 100% 소유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현재 ‘GF홀딩스 - 홈쇼핑 - 퓨처넷 - 바이오랜드’로 이어지는 지분 구조를 정리가 필요하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최근 홈 쇼핑이 퓨처넷의 지분을 지속 매입 중에 있는데, 퓨처넷은 HCN 매각 이후 사실상 현금 약 6300억원과 바이오랜드 지분만 보유한 회사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 “영업 실적이 부진하나, 실적보다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따라 동사의 자산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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