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그플레이션 우려 덜었나…"곡물가↓·음식료株↑"

유안타증권 보고서
"밀, 대두, 옥수수가격 하락…비료값도↓"
  • 등록 2022-07-11 오전 9:01:38

    수정 2022-07-11 오전 9:01:38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상반기 급등했던 농산물 가격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 농산물과 이를 생산하기 위한 비료 가격도 하락하면서 비용 부담을 덜고 있는 음식료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11일 “가장 대표적 곡물인 밀, 대두, 옥수수 가격이 모두 하락하면서 애그플레이션(농업+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밝혔다.

올해 초만 해도 식량 안보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세계 밀 수출량의 1·2위를 차지하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하면서 공급에 차질이 생긴 데다, 전쟁 이후 식량 수출제한 조치가 45건 시행되는 등 많은 국가들이 식량 안보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국제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다.

그러나 이후 농산물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10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올해 6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보다 2.3% 하락한 154.2포인트로, 3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곡물 생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비료가격지수도 하락 반전했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비료의 원재료라 할 수 있는 요소와 요소의 원재료인 천연가스 가격도 동반 하락했다”고 했다.

비료 생산비용이 떨어지면서 비료 가격도 같이 떨어지는 것이다. 비료는 농업 밸류체인에 있어 상대적으로 앞단에 위치해 있어 곡물 가격 추이를 예상하기 위해 사용된다.

국내 비료 산업을 영위하는 품목의 주가는 올해에만 고점 대비 평균 35.1% 상승했다가 고점 이후 평균 36.3% 하락했다. 반면 음식료 업종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띠고 있다. 그간 곡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에게 판매가격 인상으로 전가해온 데다, 곡물가가 하락 반전하면서 이익 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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