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공공 사물인터넷망' 2023년 구축… 연내 3개구 시범서비스

"이동통신망 통해 제공했던 사물인터넷 서비스 공공망 활용"
  • 등록 2021-07-11 오전 11:44:37

    수정 2021-07-11 오전 11:44:37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2023년까지 ‘공공 사물인터넷(IoT)망’을 서울 전역에 구축 완료하고, 중앙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운영 플랫폼’을 연내 서울시청에 구축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미지=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IoT 센서를 통해 교통, 안전, 환경, 보건, 시설물, 방범, 재난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 수집하고 25개 구청 간 데이터 상호 전송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이동통신사 망 대신 자가망을 사용해 사물인터넷 서비스 통신요금도 절감한다.

사물인터넷 통신망 로라(LoRa·간선망) 421km는 연내에 서울 전역에 구축한다. 로라는 도심지역에서 수 km 커버리지가 보장되고 데이터양이 적은 위험물관리, 가로등제어, 원격검침 등의 서비스에 적합하다.

IoT 전용 로라 기지국은 주민자치센터 등 공공건축물에 총 1000개 설치된다. 올해는 시범사업을 하는 은평구, 구로구, 서초구에 기지국 195개가 가동되며, 나머지는 2022년 19개 구, 2023년 3개 구에 각각 설치된다.

은평구는 IoT를 통해 노후 시설물의 이상징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대응하는 ‘위험시설물 안전관리 서비스’를 시작한다. 관내 노후 시설물 29곳에 기울기, 균열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스마트센서 103개를 설치해 시설물에 5단계 안전등급을 부여하고 관리하는 데 쓴다. 구로구에는 스스로 고장 유무를 파악해 대응하는 ‘스마트보안등’ 4500여 대가 설치·운영되며, 이를 위한 관제시스템도 11월까지 구축된다, 서초구는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인공지능(AI)으로 발생지역을 예측해 알려 주는 ‘알림톡 서비스’ 등의 구축을 12월까지 완료한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미래에는 사물 간의 통신량이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스마트서울 네트워크(S-넷)의 역할이 단순한 통신복지 차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울시 전체의 사물인터넷망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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