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각지의 현존 확진환자 수는 한국을 넘어섰으며, 중동에서는 이란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불거지고 있다.
최진영 연구원은 “미국마저 코로나19 영향에 노출되면서 미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0을 하회했으며, 달러인덱스는 연고점에서 3.9포인트 하락했다”며 “약달러는 금 가격의 하방경직성을 강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과거 역사가 말해주듯이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정책금리의 방향에 따라 금에 대한 매입 비중이 늘어난다”며 “미국 명목금리가 최저치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금 가격의 추가 상승은 다소 더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올해 금에 대한 기존 가격 전망(온스당 1500~1750달러·연평균 1600달러)을 유지했다. 원자재 벤치마크 지수인 S&P GSCI지수가 연초 대비 20% 하락한 가운데, 금 자산의 수익률은 9.5%를 기록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향후 코로나19 확산세 둔화 시 금 가격 조정으로 연결될 수 있으나 중앙은행들의 정책 방향을 놓고 본다면 조정 시 적극적인 비중 확대를 권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