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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정부가 한시적 공매도 전면 금지를 시행하면서 금지 첫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각각 5.66%, 7.34% 급등했지만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되돌리면서 지수는 전주 수준으로 돌아왔다.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5287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588억원, 1조133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522억원, 1208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3355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지금부턴 기업실적이 개선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주식시장은 수급으로 먼저 오른 주가를 이익으로 정당화하는 과정이었는데, 남은 기간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잦아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봤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가 2380~25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추정했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안정적으로 나타나고 미국 의회의 임시예산안이 연장될 가능성 등을 이번 주 증시 상승을 뒷받침할 요소로 꼽았다. 반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전쟁에 따른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한 증시 하방 요인이다.
파월 의장은 이달 초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사실상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는 평가에 안도했던 금융시장에 재차 매파적 발언을 내놨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에 전념하고 있다”면서도 “그러한 기조를 달성했다고 확신하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긴축 정책을 펴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의 CPI 발표, 미중 정상회담, 연방정부 예산안 협상 등의 결과에 따라 연말 증시 색깔이 결정될 것”이라며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이 필요할 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