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당선' 반겼던 北…이번 대선 결과 반응은

문대통령 당선 땐 득표율, 결과만 간략히 언급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엔 "새누리당 후보 당선"
  • 등록 2022-03-09 오전 11:31:47

    수정 2022-03-09 오전 11:42:55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북한판 식목일인 식수절을 맞아 평양 화성지구에서 제2차 초급당비서대회 참가자들과 기념 식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9일 진행 중인 가운데 북한이 이번 선거 결과에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지난 2017년 5월 제19대 대선 당시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 소식을 하루 만에 보도했다.

당시 조선중앙TV는 “이번 선거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 당해 조기에 치러진 선거였다”며 “더불어민주당 후보 문재인이 41%의 득표율로 당선됐다”고 설명했다. 선거 결과에 대한 논평은 하지 않았다.

다만 대남 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동족을 적대시하며 대결상태를 격화시키는 반민족적인 대북정책이 근본적으로 청산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2012년 제18대 대선의 경우 선거가 끝난 다음 날인 12월20일 “내외신들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 19일 남조선에서 진행된 대통령 선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새누리당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당선되었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당시 박 대통령의 이름이나 득표율은 언급하지 않았다.

제17대 대선이 치러진 지난 2007년 12월에는 아예 보도를 하지 않다가 해가 바뀌어서야 ‘10.4 선언’ 이행과 남북경협 확대 등을 주문했다.

2002년 12월 제16대 대선 보도는 비교적 자세했다. 북한 매체는 당시 노무현 대통령 당선에 대해 “이것은 온 민족의 염원이 반영된 6·15 공동선언을 반대하고 반공화국 대결을 고취하는 세력은 참패를 면치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대선에서는 어느 후보가 대통령이 되든 북한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모두 북한에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은 만큼 북한의 대선 결과 보도 시점 역시 늦춰지고 분량도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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