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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5월 제19대 대선 당시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 소식을 하루 만에 보도했다.
당시 조선중앙TV는 “이번 선거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 당해 조기에 치러진 선거였다”며 “더불어민주당 후보 문재인이 41%의 득표율로 당선됐다”고 설명했다. 선거 결과에 대한 논평은 하지 않았다.
다만 대남 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동족을 적대시하며 대결상태를 격화시키는 반민족적인 대북정책이 근본적으로 청산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제17대 대선이 치러진 지난 2007년 12월에는 아예 보도를 하지 않다가 해가 바뀌어서야 ‘10.4 선언’ 이행과 남북경협 확대 등을 주문했다.
다만 이번 대선에서는 어느 후보가 대통령이 되든 북한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모두 북한에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은 만큼 북한의 대선 결과 보도 시점 역시 늦춰지고 분량도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